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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정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잼버리 뜻, 잼버리 대회란 무엇일까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요즘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 중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있습니다.

좋은 내용의 기사였으면 좋았겠지만 부실한 시설과 운영으로 전 세계적으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잼버리'라는 말은 1860년대 미국에서 '즐겁고 시끌벅적한 모임'이라는 뜻으로 쓰이던 말이었으며, 영어로는  'jabber' (재잘거리기)와 'shivaree' (시끌벅적한 축하연), 그리고 'jam' (군중)의 'm'을 합성해 만든 단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으로 전 세계 150여 개 회원국에서 수만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류와 우래를 나눔으로써 청소년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세계 최대의 청소년 국제행사입니다.

만 14세에서 17세까지의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만 명의 스카우트가 모입니다.

 

초대 대회는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스카우트 박람회에 가까웠으나 제2회 대회부터는 캠핑에 기반한 활동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의 구성도 전시 중심에서 활동 중심으로 바뀌어, 참가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 대해 배워나가는 시간을 갖는 방향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한국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건 강원도 고성 이후 32년 만입니다.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개최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림픽과 같은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국제행사를 치르게 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온다고 알고 있는데요

전라북도는 잼버리 대회 유치 당시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를 포함해 국가적으로 9조 8,016억 원, 전라북도에는 5조 5,318억 원의 경제 효과를 줄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전라북도 새만금에 조성된 잼버리 야영장은 한여름 우리나라의 날씨와 야외활동이라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새만금홍보만을 위한 위치 선정과 열악한 시설로 폭염으로 인한 탈수증세, 벌레물림등으로 일부 국가들이 조기퇴영하는 사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들어간 비용은 1,082억 원. 참가비 402억 원을 빼면 68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전라북도가 398억 원, 중앙 정부가 282억 원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 예산이 다 어디로 흘러들어 갔냐며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대 청소년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데 얼마나 많은 경제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이전 국제 대회에서도 자주 거론되던 '무형의 가치'를 최대한 넣더라도 10조 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처음부터 경제 효과보단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청소년들의 국제 행사를 치렀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새만금 홍보가 아닌 경치 좋고 고즈넉한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그 많은 예산으로 철저한 비상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진행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인지 답답하네요 이런 논란 속의 세계대회의 주인공이 우리나라라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