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미엔] 성시경 먹을텐데 맛집 왕십리 중식당

술 한잔 하기 좋은 왕십리 중식당 춘향미엔

<반주하기 좋은 빙화만두 맛집>

예전부터 벼르다가
가지 못했던
왕십리 맛집 춘향미엔을 다녀왔어요
왕십리에 오래 살았던 지인이
왕십리 제일 맛집으로
작년부터 추천해 줬었는데
중식당이라고 해서
짜장면집인 줄 알았는데
낯선 메뉴라
선뜻 찾게 되지 않았는데
성시경님의 먹을텐데에 출현했네요
정말 왕십리에서 오래된
유명한 집인가 봐요
체인점이 몇 군데 있고
여기가 본점이라고 하네요

영업시간이 길어요
늦게까지
영업하시길래
회사 끝나고 마음 편히 찾아갔어요
새벽 3시까지 한다고 하는데
역시 모든 테이블에 술이 있네요
근처에서 1차 하시고 2차로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8시 반쯤 갔을 때 웨이팅이
한두 팀 정도 있었는데
9시가 넘으니
웨이팅 대기석도 사람이 꽉 찼어요

성시경님의 먹을텐데에
나온 세트메뉴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주문하려고 봤더니
그 세트메뉴는 이제
없어졌다고 하시네요
왠지 그게 꿀조합인 것 같아서
단품으로
그대로 주문했어요
 

마라온면, 비빔면, 차돌한접시, 만두반반
둘이서 식사하기에
이 조합으로 주문하면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성시경님은 혼자 다먹었지만ㅎㅎ

자주 가던 양꼬치집에서도 많이 먹던
컵주도 주문했어요
파인애플향이 나는 고량주
도수가 높지만 중식이랑 참 잘 어울려요

컵주 4,000

비빔면은 생각보다
매콤하니 제 입맛에는
너무 잘 맞았어요

비빔면 7,000

성시경님이 먹었던
매운마라온면을 주문할까 하다가
요즘 맵찔이라 고추세개달린 매운마라온면은
포기하고 고추가 두개달린 마라온면을 시켰어요
마라맛이 생각보다 약하고
약간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농도랄까
다음엔 기본 온면을 먹어봐야겠어요

마라온면 9,000

만두가 맛있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서
엄청 기대를 했어요
부추만두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둘 다 맛있지만

저는 고기만두가 더 제 취향이었어요
만두를 한입 물면
육즙이 팡 터지면서
안에 새우가 톡 씹히는 게
딤섬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도 다시 생각나는 맛이네요

만두반반(고기+부추) 9,000

비빔면과 곁들여 먹어야 한다길래
주문한 차돌 한 접시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게 비빔면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너무 맛있었어요

차돌한접시 7,000

반주도 하면서 저녁식사
하기에 괜찮은 메뉴들인 것 같아요
면요리는 천 원 추가하면 곱빼기 가능이에요
그리고 완전 짜사이 맛집
물, 짜사이, 단무지는 셀프인데
짜사이를 두 번이나 리필했어요

 
날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냉면도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다음엔 온면이랑
냉면을 먹어볼 생각이에요

이 정도로 손님이 많은
맛집들은 직원분들이 친절하기
쉽지 않은데
직원분들도 넘 친절하시고
아주 빠릿빠릿하시네요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촉을 세우고 계시는지
호출벨 안 누르고 손들었는데도
바로 달려오시더라구요

 

지인들도 데려와서
저녁식사 겸
함께 술 한잔하고 싶은 곳!
조만간 또 방문예정입니다
 

 

춘향미엔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1길 26 1층
[영업시간] 11:00~03:00 일요일 휴무
[주차] 주차장 별도로 없어요
삼성디지털프라자 왕십리점 앞 민영주차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