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풍호텔] 왕십리 레트로 감성의 옛날 돈까스 맛집

옛날 경양식집 무드 그대로
'전풍호텔 라운지'

브런치를 먹기로 한 토요일 오후,

어떤 메뉴가 좋을지 찾아보다가 가까운 곳에

돈까스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네이버 별점이 4.75로 꽤나 높은 편이라 궁금했어요

전풍호텔라운지라는 오래된 호텔라운지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레트로풍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30년 전 그 시대의 전풍호텔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요즘 세대들에게는 신선하고 유니크하게

느껴지는 재밌는 식당이었어요

 

강아지와 함께 브런치 가능한
애견동반 돈까스 맛집

강아지동반이 가능해서 동키도 함께 걸어갔어요

주차는 건물 좌측 기계식 주차장에 가능하고

그랜저 크기 이상의 차량은 입고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입구 맞은편에 한두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었어요

 

 

외관은 못 보고 지나칠 만큼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요.

예전에 별 다섯 개 호텔이었나 봐요.

지인분께서 전풍호텔이 30년 전에는

나이트클럽도 있어서 근처에서 회식하고

나이트도 가셨었대요.

요즘은 이렇게 트렌디하게 레트로풍 경양식집으로

다시 태어나서 테이블링으로 대기까지 해야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담 없는 메뉴라 남녀노소 많은 손님들이 계셔서

점심시간엔 대기를 해야 하는데

저는 점심시간이 지난 2시쯤 도착해서 대기 없이

여유 있게 입장했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메뉴판도 너무 친근하네요

 

 

실내가 너무 재밌어요

어릴 적 부모님이 찍어주셨던 사진에서

왠지 본 것 같은 인테리어예요

부모님이랑 같이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시집올 때 혼수로 해오셨던

자개장도 있어요

그 시절엔 자개장이 혼수로

최고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집에 있었는데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자개장은 처음 봤을 것 같은 젊은 세대의 분들도 많네요

 

전풍호텔라운지

안내해 주신 자리로 착석했어요

과거와 현재와의 공존이 콘셉트인지

주문은 각 테이블마다 놓인 디지털패드로

주문을 하는데, 인간미가 없긴 하지만

누락하는 실수나 오류가 없어서

다른 음식점에서도 이 시스템은 정말 편한 것 같아요

기본메뉴에 3천 원짜리 사이드세트를 추가하면

음료랑 작은 샐러드가 나와요

등심돈가스와 오므라이스, 사이드세트를 1개 주문했어요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셀프바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

1인 1 메뉴를 주문하셨을 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셀프바는 크림수프와

식빵토스트, 딸기잼이 준비되어 있어요

수프는 준비된 그릇에 먹을 만큼 떠가시면 되고

식빵과 토스트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셀프로 식빵을 구워가는 시스템입니다

 

셀프바

무한리필 가능이지만 배불러서

한 번밖에 못 먹어요

이게 정말 추억의 맛이에요

그때 그 시절 세대는 아니지만

뭔가 알 것 같은 추억의 맛

가끔 오래된 옛날 돈까스 집에서 나오는

건더기 없는 양송이 수프, 후추덕후니까

후추도 팡팡 뿌리고 너무 맛있었어요!

 

디지털 패드와 비슷한 결로

서빙로봇도 있다는 게 너무 재밌어요

저 친구가 음식을 배달해 주고 디지털 패드에서

돌아가기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돌아가요

 

서빙로봇

드디어 메뉴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양도 많아서

사이드 세트를 1개만 시키길 잘했어요

올해 본 오므라이스랑 돈까스중에 제일 크네요

 

 

 

추억의 경양식

먹음직스럽고 꾸밈없는 이 느낌

 

 

돈까스와 같이 나오는 김치랑 양배추

비주얼이 정말 친숙해요

돈까스랑 꿀조합입니다

어릴 때 드레싱이란 게 따로 없어서

엄마가 케첩과 마요네즈만 섞어서 올려준

그 드레싱이 생각나요

이 무심한 양배추의 두께

옛날 돈가스라고 해도 추억으로 덮기엔

너무 맛없는 곳이 많았어요

저는 남산돈까스도

옛날돈까스 맛집 잠실 돈까스의 집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돈까스는 입맛에 맞네요

 

등심돈까스 12,000

오므라이스도 제가 올해 본 오므라이스 중에

제일 큽니다

안에 들어있는 볶음밥도 소스도 다 너무

맛있었어요

 

스크럼블 오므라이스 10,000

배가 고팠나

돈까스 별로 안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별일 없으면 이번주 주말에도

재방문 예정이에요

 

 

 

 

전풍호텔 라운지

[위치] 서울 성동구 무학봉28길 7 1층 전풍호텔라운지
[영업시간] 11:30 ~ 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월요일 휴무)
[주차] 건물앞 주차가능
반려동물 실내 동반 가능♥